꼰대라는 말이 참 많이도 들린다. '라떼는 말이야'라는 광고가 영향력이 컸던 건지, 사회 분위기가 이미 그렇게 되고 나서 그런 광고가 나온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제 '나 때는..'이라는 말이 입 밖에 나오는 순간 나도 어색해지고 상대방도 어색해진다. 하긴 나도 참 싫었다. 부서장들이 '야 우리 때는 이런 건 상상도 못 했어' 하는 말이 참 무책임하게 느껴지기도 했고, 무능하게 들리기도 했다. 그들이 꼰대로 느껴졌다. 그런데 잔소리를 엄청 하는데도 꼰대로 느껴지지 않는 선배도 있었다. 작은 업무 하나하나 꼼꼼히 보고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잘못을 지적하고, 어떻게 다시 해보라고 조언해 주었다. 그런 고마운 잔소리는 당장에는 듣기 싫지만, 분명히 내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었다. 나 역시 후배..